500Days of Summer 썸머만 생각하며 살아온 500일의 좁은 대명사 ‘조셉 고든 레빗’ 주연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그의 시각으로 풀어간다.사랑에는 무조건 ‘운명’이 따라야 한다고 믿는 순진한 청년 톰 핸슨(조셉 고든 레빗). 미국 동부 뉴저지 주에 있는 카드 문구를 만드는 회사의 유능한 마케터다.어느 날 그에게 운명처럼 나타나 먼저 말을 건 미중 북부 미시간 주에서 온 서머핀(주이 디샤넬). 이들의 출신 배경이 다른 것도 그에게 이 만남을 운명으로 믿게 만든 요소 중 하나. 하지만 그녀는 운명적인 사랑 따위는 믿지 않는다.♬ 슈가타운 – 낸시 시나트라 (원곡자) ♬ 왔다 – 미핸 스미스(원 곡자)고작 엘리베이터에서 그녀가 먼저 말을 걸어준 게 전부인데, 그녀를 알게 된 지 열흘 만에 혼자 온갖 상상을 하며 친구와 어린 동생에게 상담을 요청한다.성인인 형보다 훨씬 어린, 게다가 아직 학생 신분인 레이첼 헨슨(클로이 모레츠)에게 꾸중을 듣기 일쑤다. 그녀를 향한 어떤 적극적인 표현도 한 적이 없는데 혼자 상처받고 결별 선언을 하기도 한다.결국 썸머가 등장한 지 한 달 만에 적극적이고 용감한 그녀로 인해 관계는 놀라울 정도로 크게 발전한다.♬너는 나의 꿈을 만든다 – 홀&오츠(원곡자)꿈에 그리던 운명 같은 그녀와 함께 더 이상 행복하지 않은 나날을 보내는 톰(トムです)입니다.사랑을 믿지 않는다던 그녀였지만 만난 지 100일쯤 되자 서서히 그녀만의 벽도 무너지기 시작한다.그저 행복하게 그 순간을 즐기면 될 것을 처음부터 친구와 동생에게 의지해 시작한 연애이기 때문에 끝까지 걸음마를 떠나지 못하고 주변에서 넣는 바람에 속아 넘어가는 톰. 주로 여성들이 하는 사랑, 확인받고 싶어 상대방을 지치게 하는 그 실수를 하고 만다.학교까지 찾아와 수업시간에 상담하고 있는 한심한 오빠.관계의 정의를 부정하는 여자로 확인하고 싶어하는 남자.결국 만난 지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고 마는 커플.영화는 처음부터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정신없이 톰의 심리상태를 나열하는데, 분명 같은 상황인데도 현재 느끼는 감정에 따라 확연히 다르게 느껴진다.그녀와 헤어졌지만 그녀의 생각을 뿌리치지 못한 300여 일 뒤 어느 날 실연의 아픔으로 몸부림치며 그의 일상도 무너진다.그리고 이쯤에서 자신을 객관화시켜주는 똑똑한 동생 레이첼.클로이 모레츠의 어린 시절을 함께 볼 수 있다는 것도 이 영화의 매력이다.’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 인셉션을 통해 얼굴을 알린 이름도 예쁜 조셉 고든 레빗. 연기인지 진짜인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열연한 그녀만을 향한 마음이 잘 전달돼 관객 입장에서도 연애할 때의 설렘까지 모두 느낄 수 있다.계속 왔다 갔다 하는 구성이기 때문에 끝나면 또 보고 싶어진다. 해피엔딩인지 새드엔딩인지 정의할 수 없지만, 시간 가는 줄 모르는 달달한 로맨스에 러닝타임까지 길지 않아 더 좋은 영화. 하지만 장르는 왜 코미디일까.여기서부터는 스포단순하게 보면 그저 실연의 상처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영화 정도가 될 것 같다. 하지만 생각해보면 마치 사랑을 영화나 드라마에서만 배운 여중생 같은 청년이 한 여자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헤어지고, 또 그렇게 해서 다른 사람들처럼 다음 사랑을 할 수 있게 된다는 내용.여름처럼 뜨겁게 첫사랑의 갈등을 겪은 남자가 이제야 성장하고 성숙해 다음 사랑을 맞이하게 된다는 이야기.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기를.남자와 헤어지고 나서야 비로소 운명을 믿게 된 여자.여자와 헤어져야 비로소 운명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 남자.마지막 장면일상 속에 늘 존재하는 ‘우연’을 ‘운명’으로 만드는 자만이 진정한 사랑을 쟁취할 수 있다.감독이 하고 싶었던 말도 대체로 이런 종류가 아니었을까?♬ OST: Us – Regina Spektor#멜로 #로맨스 #줄거리 #결말 #해석 #명대사 #리뷰500일의 여름 감독 마크 웹 출연 조셉 고든 레빗, 주이 디샤넬 공개 2010.01.21./2016.06.29. 재개봉500일의 여름 감독 마크 웹 출연 조셉 고든 레빗, 주이 디샤넬 공개 2010.01.21./2016.06.29. 재개봉